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앞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게 됐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의 상임위가 복지위로 결정됐다”며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도 이에 동의해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본래 보건복지위 소속인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정무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그 자리를 안 의원이 이어받게 됐다.
안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에게 희망 상임위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의원은 상임위 문제를 두고 골머리를 썩혀왔다. 서울 노원병 지역구의 전임 노회찬 의원이 속했던 정무위에 배치되는 것이 관례지만 안 의원이 정무위 활동을 하기 위해선 안랩의 주식을 백지신탁하거나 처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교문위를 안 의원에게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혀 실타래가 풀리는 듯했지만, 민주당은 이 의원의 개인 제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