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 31위…핀란드 1위

입력 2013-05-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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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를 순위로 메긴 보고서에서 한국이 전세계 176개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출산사망 위험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교육·경제 현황·여성의 정치적 위상 등 5개 지수를 근거로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집계한 ‘2013 어머니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00년부터 발간된 이 보고서에서 핀란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노르웨이·아이슬란드·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콩고민주공화국·소말리아· 시에라리온·말리· 니제르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순서대로 최하위 5개 국가로 평가됐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어머니 4800명당 1명이 임신이나 출산 중 사망하며 5세 미만 영유아 1000명 가운데 4.8명이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 여성의 기대 정규교육 기간은 17.2년· 1인당 국민소득은 2만870달러·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5.7%로 나타나 일본과 함께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출생위험지수’(전세계 186개국의 생후 24시간 내 영아 사망률을 비교한 지수)가 반영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말리아는 신생아 1000명 가운데 18명이 출생 첫날 숨지고 콩고민주공화국· 말리·시에라리온 등의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1000명 당 17명의 아이가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웨덴·싱가포르·룩셈부르크·아이슬란드·키프로스·에스토니아에서는 생후 24시간 내 사망률이 1000명 당 0.5명 미만으로 대비를 이루었다.

한국은 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과 함께 1000명 당 1명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빈곤에서 비롯한 조혼과 이른 임신· 영양부족에 따른 저체중아 출산· 여성과 여아에 대한 차별적 관습·교육 부족 등을 신생아 사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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