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재난방송 자동자막송출시스템 구축을 기존 6개 방송사에서 10개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열린 제46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참석해 “재난 예방·발생시에는 신속한 정보전달과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효과적인 재난방송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방송사는 소방방재청 등 재난상황 요청기관이 지진 등 긴급재난방송을 요청할 시 방송사의 자막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TV에 자막을 내보낸다.
당초 KBS, MBC, SBS, JTBC, 채널A, TV조선 등 6개 방송사만이 이같은 자동자막송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지만 이를 EBS, MBN, YTN, 뉴스Y 등 10개 방송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방통위는 재난상황 전달을 위한 재난방송 온라인시스템의 재난방송 요청기관을 기상청과 소방방재청 외에도 산림청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난지역에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촬영한 재난현장 화면을 다수의 방송사와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재난방송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에게도 재난상황을 알리기 위해 영어를 통한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김영관 방통위 홍보협력담당관은 “추가로 자동자막송출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방송사는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 시스템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긴급재난방송이 이들 10개 방송사에서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