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일어나야 발전” vs “나는 계파 없는 사람”

입력 2013-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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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이용섭, 5ㆍ4전대서 “내가 선거 이끌 적임자”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은 비주류 측 김한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주류 측 이용섭 후보는 4일 저마다 “10월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10월 재보궐선거부터 승리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초반의 ‘김한길 대세론’을 염두에 둔 듯 “누구나 예상했던 대세가 깨지고 이변이 일어났을 때 민주당은 발전했다. 저를 선택해서 이변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누가 민주당을 깨는 분열적 지도자이고 누가 당을 지키는 지조 있는 지도자인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2017년엔 대선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야무지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저는 계파도 없고, 정치적 야심도 없다”며 “혁신은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바로 저 같은 사람이라야 독하게 혁신할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그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대의원 표심을 의식한 듯 “대표가 된다면 당의 중요한 한 축을 노동계가 담당할 수 있도록 노동 관련 조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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