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입력 2013-05-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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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독일 DAX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1% 오른 301.0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0% 상승한 6518.8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0% 오른 3912.95로, 독일증시 DAX30지수는 2.02% 상승한 8122.29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평균인 14만5000개를 웃도는 것으로 3월의 8만8000개에 비해 2배나 늘었다.

또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7.6%를 밑돌았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약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8%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다가 2월 7.7%, 3월 7.6%로 하락세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초 이탈리아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주 중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토마스 레흐 투자전략가는 “미국 고용 지표가 일시적인 놀라움에 그치지 않고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며 “세계 증시는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프랑스의 철강업체 발루렉이 프랑스 증시에서 12.3% 뛰었다. UBS와 도이체방크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8% 이상씩 올랐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도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7.1% 급등했으며 티센크룹이 7.1% 상승하는 등 독일 주요 기업의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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