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인 자신의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일 친딸을 성폭행·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박모(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창원시내에 있는 자신의 집 거실 등지에서 친딸(14)을 2차례 성폭행하고 11차례 성추행한 혐의다.
박씨는 1년 전쯤 몸을 다쳐 회사를 그만둔 후 특별한 직업 없이 주로 집에서 지내다가 다른 가족이 집을 비우면 이런 짓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범행은 딸이 최근 성폭력 설문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답해 밝혀지게 됐다. 지난 1일 학교에서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엄마는 곧바로 성폭력상담소를 찾았고 박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딸은 “너무 싫었지만 아빠라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