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중 1명 ‘치매’…여성 치매 위험 2.5배 높아

입력 2013-05-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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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에 한 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남성보다 2.58배 높았다.

2일 보건복지부의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료 받은 65세 이상 노인(600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추계한 결과 치매 유병률은 9.1%(54만10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 환자도 계속 증가해 2030년에는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까지 느는 등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초기 단계인 ‘가벼운 치매’의 비율이 58.8%(최경도 17.4%+경도 41.4%)를 차지했고 중등도와 중증 치매는 각각 25.7%, 15.5% 였다.

치매 위험도는 나이가 많을 수록 커졌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2.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가 치매 위험이 높았으며 무학자의 경우 1년 이상 교육을 받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9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배우자가 없을 경우 치매 위험은 2.9배, 우울증을 앓고 있어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2.7배 높아지고 규칙적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치매 특별 등급을 신설하고 치매 환자 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전국 250여 개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치매 상담 콜센터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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