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수석부의장이 개성공단 완전 폐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현 신임 수석분의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쪽도 개성공단으로 1년에 1000억원 가까운 돈을 벌어가는데 완전 폐쇄하면 독자적으로 가동할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 “(개성공단을) 완전히 폐쇄할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개성공단 사태를 냉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대북 강경책을 펼쳐서는 안 되지만 당장은 북한이 먼저 신뢰를 깨뜨린 이상 우리도 원칙에 따른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우리 국민들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차분하고 지혜롭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현 수석부의장은 북측에 잔류하고 있는 7명에 대해 “돈을 더 달라고 하는 게 뭔가 미련이 남아서 대화의 작은 틈이라도 벌려놓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가능하다”며 “남북 문제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갖춘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이 남아서 협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