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결혼준비]가전제품은 집 크기에 맞추고 할인행사 찾아 ‘발품’

입력 2013-05-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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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가구, 인테리어 어렵다면 ‘세트가구’를… 예물, 여러 세트 대신 ‘캐럿 반지’ 치중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왔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예비부부들이 봄 결혼식을 맞아 혼수 준비에 한창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탄탄한 결혼 준비는 필수다. 가전, 가구 등 혼수 준비에 예물까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혼수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불황에 실속 소비 확산과 함께 거품을 뺀 결혼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몰을 통해 주방용품과 생활가전, 가구 등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에서는 최근 한 달간(2월 28일~3월 27일) 가구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가전제품은 같은 기간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가구는 평형·라이프스타일 고려해 구매 = 전문가들은 혼수제품 구매 전 주의 사항으로 △혼수제품 목록 정리 △새로운 보금자리 가전·가구제품 위치 미리 확인 △실물을 직접 보고 선택하기 △TV사이즈는 집평형에 맞게 선정 △디자인에 치우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전제품은 평형을 고려해 선택하자. 89.2m2(27평형)의 경우는 거실 면적이 넓기 때문에 TV는 40~47형이 적당하다. 침실의 경우는 32형을 추천한다. 냉장고는 800~850리터가 좋다. 구조상 거실에서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한다.

세탁기는 10~15kg이 적당하고 에어컨은 2in1 제품으로 선택하자. 거실과 인접한 침실에 설치하는 것이 냉방효과에 좋다.

66.1m2(20평형)은 TV의 경우 거실은 40~42형, 침실은 27~32형이 적당하다. 냉장고는 750리터로 싱크대 옆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김치냉장고는 120~200리터 급, 냉장고 옆 혹은 베란다에 설치하도록 하자. 세탁기는 10~15kg을 선택하고 화장실보다는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가구의 경우는 “컬러·디자인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인테리어에 자신 없는 신혼부부에게는 세트구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혼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구의 가격대가 높아 부담스럽다면 온라인몰이나 할인행사를 이용해 보자.

AK몰에서는 20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가격대별 상품을 준비했다. 까사미아 까사온과 한샘하우위즈, 잉글우드, 로코코, 시스디자인, 도모디자인 등 브랜드 소파를 최고 56%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에서도 다양한 혼수 가구를 선보인다. ‘까사미아 밀튼베드세트’(196만9150원)와 퍼펙트한 사이즈감과 복고풍의 디자인이 잘 어우러진 ‘스타일K 프랭키 레트로 2인용 쇼파’ (59만9000원)가 있다.

가전유통업체인 전자랜드는 가구전문회사 리바트와 함께 가전과 가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혼수준비에 대한 간단한 설문에 참여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는 총 800만원 상당의 전자랜드 혼수가전세트와 리바트 혼수가구세트가 제공된다.

◇예물, 심플한 디자인이 좋아 = 예물의 경우 예식에 필요한 경비 못지않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약속’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기 때문에 예비 신랑·신부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하는 품목 중 하나. 최근에는 실속형 신혼부부가 늘면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세트 구성보다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희소성에 가치를 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예물은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3~4년 전부터 클래식한 솔리테어 다이아몬드 반지에 겹 반지를 함께 착용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하나의 예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골든듀의 아르노 반지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작년에 이어 꾸준히 웨딩링으로 인기가 높은 디자인이다. 2013년 새롭게 출시된 에스쁘와 반지는 핑크 골드 밴드가 돋보이는 0.2캐럿 솔리테어 반지와 함께 화이트, 핑크 골드의 겹 반지로 구성됐다. 솔리테어 반지는 동일 캐럿대의 다른 제품들보다 다이아몬드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독창적인 세팅 방식으로 제작됐다. 핑크 골드의 밴드에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감각적인 콤비 스타일의 제품이다.

구매에 있어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여러 개의 세트 대신 의미 있게 간직할 반지 하나에 치중해 1캐럿 이상의 반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0.2~0.3캐럿의 반지와 평상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목걸이와 귀고리를 구매하는 스마트 웨딩 구매족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톤헨지는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5부 다이아몬드 링’을 선보인다. 5부 다이아몬드 링은 메인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웨딩링이다. 4개의 프롱이 메인 스톤을 우아하게 세팅하는 솔리테어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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