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교복 선택 필수조건 “학생·학부모 기준 달라”

입력 2013-05-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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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부터는 중·고등학생들이 두꺼운 동복을 벗고 하복으로 여름을 준비하게 된다. 4월도 막바지에 접어드는 요즘은 학생들의 하복 구입 시기다. 동복과 마찬가지로 한 벌을 구입해 3년 내내 입게 되는 하복 선택 시에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학생브랜드 엘리트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엘리트의 중·고등학생·학부모 온라인 서포터즈 커뮤니티를 통해 하복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에 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았다.(전국 중·고등학생 408명, 학부모 163명 참여)

교복 정보는 주로 온라인·모바일 검색=교복을 직접 입는 학생들이나 구매에 관여하는 학부모들은 교복 구매 전, 주로 온라인·모바일 검색이나 교복 업체의 홍보물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보다 학부모들이 오히려 온라인·모바일 검색에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트는 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교복 판매점들이 배포하는 홍보물을 접하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디자인, 엄마는 원단과 착용감=실제로 하복을 고를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 차가 뚜렷이 나타났다. 50%에 달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디자인·핏’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데 반해 학부모들은 ‘소재와 원단’, ‘착용감과 활동성’ 등 실용적인 부분을 비슷한 비율로 꼽았다.

학생들의 디자인 선호 경향은 유행 등에 민감하고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또래문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착용감, 활동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교복, 계절 특성 고려해서 선택=학생들이 여름 교복에 꼭 적용됐으면 생각하는 기능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블라우스 단추 사이, 또는 와이셔츠 허리 밑단 아래로 속살이 보이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 다음으로는 성장기 학생들답게 살이 찌거나 신체 발달에도 관계없이 교복을 맵시 있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허리 조절기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목이나 소매단 등 때가 타기 쉬운 곳에 배색 원단을 덧대 더러움을 가려주는 기능, 맨 살에 닿아 까끌까끌 자극을 줄 수 있는 안감 봉재선을 한 번 더 감싸주는 기능 등 학생들의 세심한 취향을 반영한 결과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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