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방림 자사주 처분, 손실 볼까 ‘조마조마’

입력 2013-05-01 10:40수정 2013-05-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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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방업체 방림이 신탁취득 물량 18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눈길을 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진다면 결국 손실을 보며 자사주를 처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방림은 지난 26일 자사주 18만989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목적은 주식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거래 활성화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방림은 해당 자사주에 대해 처분예정금액을 23억6000만원 가량을 잡았다. 이 금액은 방림의 이사회결의일 전일인 지난 25일 종가 1만2450원에 처분예정주식수를 곱해 산출했다. 처분기간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26일까지다. 3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그런데 이 처분예정인 주식은 방림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우리투자증권에 신탁해 30억원에 취득한 물량이다. 주당 매입가는 1만5646억원으로 총가액은 29억7100만원이다.

문제는 방림이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간동안에 현 주가의 흐름이다. 방림의 현 주가는 지난 30일 기준 1만2100원이다. 지난 25일 종가 대비 2.81% 하락한 금액이다. 자사주 취득금액은 현 주가대로 산출할 경우 취득가 대비 23% 가량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 3개월의 처분기간 동안 방림의 주가 흐름이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방림의 자사주 처분이 적지 않은 매물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림의 일간 거래량은 월해 1~4월까지 5760여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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