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SNS시대-3] SNS, 일반인도 스타가 될 수 있다

입력 2013-04-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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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SNS 시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프라인의 네트워크가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6세 소녀가 SNS 스타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아달리아 로즈 윌리엄스라는 이 아이는 매우 드물게 발병하는 ‘허친슨-길포드증후군(Hutchinson-Gilford Syndrome)’, 일명 선천성 조로증에 걸려 어린 나이임에도 노인의 몸과 얼굴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SNS 스타로 떠오른 것은 불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춤을 멋지게 추는 모습을 직접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 중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있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페이스북)

뛰어난 외모로 화제가 된 국내 SNS 스타도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의 김민주(26) 순경은 지난 2월 SNS상에서 ‘귀요미송’으로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김 순경은 49초 분량의 영상에서 연신 밝은 미소를 띠고 하리의 귀요미송에 맞춰 깜찍한 안무와 표정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 공개한지 불과 3시간 만에 3만여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공유된 것만도 1000건이 넘었다.

SNS 스타로 등극해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온 택배 할아버지의 사연은 SNS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지하철 택배일을 하는 한규태(68)씨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 “회사에서 ‘좋아요’ 1만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준대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 한 장은 삽시간에 화제를 모아 ‘좋아요’ 클릭이 67만 건을 돌파, 덕분에 한씨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나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네티즌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경옥 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부회장은 “SNS 활용을 통해 일반인이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는 더 세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의 다양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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