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97.95엔…증시 강세에 엔 매도세 유입

입력 2013-04-30 14:2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도쿄 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전날 뉴욕에 이어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06% 상승한 97.95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09% 오른 128.29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전날 3월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1.5% 상승한 105.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 상승)을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 건수는 총 492만건(연환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0%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3만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상무부는 3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다.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미국증시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시장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일본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대만과 홍콩 등 다른 아시아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보다 낮은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0.8% 감소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감소해 블룸버그 전망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증권 우에노 다이사쿠 수석 환율전략가는 “오전에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무시됐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1% 오른 1.3096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