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공동주택 공시가격 4년만에 하락 “세금 부담 가벼워졌네”

입력 2013-04-30 08:09수정 2013-04-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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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4.1% 떨어져…서울·수도권 6.3% 내리며 하락세 주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해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의 공동주택 1092만가구의 가격을 산정해 30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251개 시·군·구에서는 지난 1월말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398만가구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을 30일 공시한다.

올해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4.6%)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발 경제위기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내수시장 위축,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집값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6.3%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광역시(인천 제외)는 1.0%, 지방 시·군은 1.6% 각각 올라 수도권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6.8%, 인천 -6.7%, 경기 -5.6%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세종시(8.9%)와 경북(7.3%), 울산(6.5% ) 등 11개 시·도는 전년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정부종합청사 이전에 따라 과천시가 -13.1%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울 강남구도 재건축 가격 약세로 11.6% 떨어졌다. 개발 호재가 있는 울산 동구는 16.4%, 경북 경산시는 12% 상승했다.

한편 개별단독주택 가격은 전국 평균 2.5%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도(5.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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