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삼성, 애플특허침해 배상금 커도 타격 적을 것”

입력 2013-04-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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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애플과의 특허분쟁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삼성전자는 수익률과 280억 달러(31조원)에 달하는 1분기 말 현금 보유액을 볼 때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배상금이 무겁게 나와도 흠집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양사의 특허 분쟁 1심 판결에서 삼성이 애플에 물어야 할 특허침해 배상금을 5억9950만 달러(약 6649억원)로 결정했다.

이 소식통은 삼성의 1분기 순익이 7조1500억원(64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애플은 이 기간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전년대비 이익하락은 10년만에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휴대폰과 TV 등 자사의 거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해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에도 다른 경쟁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에서 저가부터 최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갖췄고 이번 1분기에 애플의 거의 두 배인 6940만여대의 스마트폰을 납품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33%에 달했다.

WSJ는 “갤럭시S4는 미국에서 물량이 지연된다는 불평이 나오는데 이는 제품 수요가 너무 많아 생긴 문제”라며 “삼성은 더 높게 부상하기 위해 이 같은 상황을 유지만 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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