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나선 50대 늘었다...실버세대 구직 경쟁 가속화

입력 2013-04-2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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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알바) 시장으로 진출하는 50대 이상 장년층이 늘고 있다.

2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이트에 새로 가입한 50대는 2만831명으로 집계돼 2007년 2730명보다 7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연령대가 높을 수록 회원수 증가 폭도 컸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사이 회원수는 20대 2.5배, 30대 3.8배, 40대 5.6배, 50대 7.5배, 60대 이상은 7.9배 늘었다.

이같은 결과는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낮아지는 은퇴 연령과 은퇴 후 불안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같은 사이트가 전국의 40세 이상 구직자 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중장년층 아르바이트 구직활동’ 설문조사 결과에서 스스로 평가한 은퇴 준비 점수 평균은 10점 만점에 3.2점에 그쳤다. 특히 최하점수인 ‘1점’을 준 비율이 29.8%로 가장 많았고, 6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2점, 50대가 3.3점, 60대가 3.6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은퇴준비 점수는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금은 월평균 192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50대 194만4000원, 40대 193만4000원, 60대 168만6000원 순이었다.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일과 생활비였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를 ‘재취업’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44.5%로 가장 많았고 ‘은퇴 후 생활비’라는 답이 24%, ‘건강관리’와 ‘자녀 뒷바라지’가 각각 15.7%로 뒤를 이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50대들의 경우 재취업과 은퇴 후 생활비에 대한 관심사가 다른 연령층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와 함께 노후 대책을 위한 구직 시장의 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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