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럭셔리 전기차 4750대 판매…GM 볼트 4421대
셰나 핸드릭스 테슬라 대변인은 “모델S의 지난 분기 북미 판매는 최소 4750대에 기록했다”면서 지난달 전망치를 거듭 확인했다.
이는 같은 기간 볼트의 4421대를 제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3695대 팔렸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다음달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모델S의 판매 호조로 회사의 10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반 모델S를 출시했다. 기본형의 가격은 6만9900달러(약 7700만원)로 북미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모델S의 설공으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머스크 최근 “테슬라는 모델S와 로더스터 고객이 자동차를 수리할 때 대체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고객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는’배터리 품질 보증을 실시해 사용자가 배터리를 의도적으로 고장내려 한 것이 아니라면 모든 배터리에 대한 수리를 보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올해 모델S의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제시하고 있다.
볼트와 리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만대 가량 팔렸다. GM과 닛산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짐 카인 GM 대변인은 테슬라의 전기차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카인 대변인은 “전기차시장에서 업체의 성공은 경쟁업체들에게도 호재”라면서 “플러그인 전기차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판매를 촉구해 소비자들이 운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M이 지난 1분기 1위 자리를 놓쳤으나 2013년 한해 기준으로는 테슬라를 제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존 볼코노비츠 독립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분기 실적은 흥미 있으나 볼트가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볼트는 배터리가 다 떨어져도 일반 자동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