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해외 고객몰이 나섰다

입력 2013-04-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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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하고 합작사 설립 잰걸음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자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합작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수익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글로벌마케팅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계 금융전문 컨설팅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국투신운용은 현재 글로벌 마케팅 전략수립과 해외 현지 관리 조직 구성, 해외 펀드 판매 등을 위한 자문 서비스를 받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측은 “중국내 합작 운용사를 꾸준히 모색중인데, 이번 제휴도 그의 일환”이라며 “아울러 세계 유수의 기관 자금 유치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중국 합작운용사인 미래에셋신화자산운용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신화자산운용은 지난 달 25일 CSI 300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화신CSI300인덱스펀드’를 출시했으며 4주동안 2억7300만위안 (한화 약 500억원)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 채권형펀드 등을 중국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6일부터 대표 ETF브랜드인 ‘아리랑 ETF’를 영문인 ‘ARIRANG ETF'로 변경하고 6개 주요 ETF 보수도 인하했다.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전략운용팀 상무는 “ARIRANG이라는 브랜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유 명사로 해외투자자들에게는 이미 친숙한 이름”이라며 “ARIRNG ETF를 위한 전용 로고를 만드는 한편 ETF전담팀을 전면 보강하고, ETF전용 홈페이지 개설 및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 공략을 시작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상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중국 국부펀드(CIC)에 이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도 공략하는 등 지난해까지 3억달러(한화 3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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