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유동성 위기 우려 …사측 "정상화 기틀 마련하겠다"

입력 2013-04-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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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STX조선해양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데 이어 STX건설마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그룹전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다.

STX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사업장 부실화로 인해 미수채권과 대여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동성 문제로 채권단의 강도 높은 관리를 받고 있는 그룹이 더 이상 지원에 나설 수 없게 된 점도 법정관리를 택하게 된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STX건설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수년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STX건설은 강덕수 회장과 두 딸이 62.2%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고 포스텍이 3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텍이 STX그룹의 지주사인 ㈜STX 지분을 23.23%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STX건설의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총 220억원으로 회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TX건설 관계자는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빠른 시일내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겠다”라며 “하청업체에 줘야 할 돈이 600억원에 육박하지만 회생절차만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급 방식으로 공사 중인 아파트는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 대상 사업장이어서 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STX건설이 현재 도급 공사 중인 아파트 사업장은 대한주택보증의 분양 보증에 가입돼 일반 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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