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끈벌레'가 한강에서 발견됐다.
끈벌레는 지렁이처럼 생겼지만 그 몸통 길이가 일반적 지렁이보다 길고, 도시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벌레이기 때문에 누리꾼들은 벌레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소동을 벌였다.
하지만 경기도 고양시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지난달부터 한강 가양대교 하류부터 자유로 장월IC 30㎞ 구간에서 다량으로 잡힌 정체불명의 벌레는 끈벌레라고 발표하며 헤프닝은 마무리 됐다.
이 생물은 주로 바다에 서식하는 유형동물에 속하는 종으로 겉모습이 끈 형태를 하고 있어 끈벌레로 불리며, 끈벌레는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어류를 잡아먹는다.
한편 끈벌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헉, 연가시처럼 생겼다", "지렁이인줄 알았더니, 끈벌레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