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월드컵공원 양봉장 꿀벌 2만마리 입양

입력 2013-04-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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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시청 옥상에 양봉장을 설치한데 이어 월드컵공원에도 양봉장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도심 속 자연친화적 환경생태공원으로 자리잡은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꿀벌 2만여마리를 지난 10일 입양해 공원 양봉장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총 268만9500㎡ 면적으로, 공원 곳곳에 벚꽃과 아카시아꽃 등이 자라고 자연환경도 꿀벌이 살기에 적합한 조건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월드컵공원내 양봉 시범도입을 위해 지난 3월 초부터 신원당, 관악산 등 민간 양봉장 현장을 직접 방문해 양봉에 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사전 절차를 밟았다.

경기도 고양시 신원동 산속 양봉장에서 옮겨진 2만 마리의 꿀벌은 현재 2개의 벌통에서 꿀 채집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으며, 5월 초부터는 꿀 수확이 가능하다.

시는 5월 말 경 새끼를 낳아 개체수가 5만여 마리로 늘어나면 사전에 준비한 벌통에 분봉해 선유도공원 등 다른 공원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춘희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도심 속 양봉을 통해 서울이 양봉이 가능할 정도의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이를 시민들이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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