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납품 대가로 뒷돈 받은 홈플러스 직원 2명 구속기소

입력 2013-04-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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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 논산지청은 25일 쌀을 납품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홈플러스 직원 A(33), B(30)씨를 구속 기소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2월부터 2011년 말까지 부여농협 RPC가 쌀을 홈플러스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고, 리베이트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후임인 B씨도 지난해 8월까지 3억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10년 5월부터 2011년 2월 사이 부여농협 RPC의 쌀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구매대금 8억원 가량이 더 지급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부여농협 RPC 직원 C(41)씨도 구속했다. C씨에게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담보제공 없이 특정인에게 쌀 90억원어치를 외상판매해 RPC에 손해를 끼친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2009년부터 최근까지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벼를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수분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매벼 3억원어치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RPC 직원 D(57)씨도 구속했다. C씨와 D씨의 범행을 도운 직원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한 상황이라 검찰이 구속 기소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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