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가 25일 오전 7시23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회장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이날 20여명의 알바연대 회원들은 ‘재벌의 재산으로 알바를 구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포럼회장에 들어와 “최저임금을 만원으로”를 외치며 이희범 경총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50분 가량 이어진 시위에서 알바연대와 경총 직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알바연대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시위를) 열었다”며 “고용노동부에도 요청을 했는데도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룬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포럼에서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7시20분부터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알바연대를 제지한 8시15분께야 단상에 올랐다.
이날 시위를 벌인 알바연대 회원 20여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앞서 알바연대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경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총회장의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