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5월 기준금리 인하하나

입력 2013-04-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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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UBS·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은 ECB가 다음 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와 JP모건체이스 등은 ECB가 금리를 현행 0.75%에서 0.50%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4월 서비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하면서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기업신뢰지수 역시 104.4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 106.2를 밑돌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에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ECB 위원들은 오는 5월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19일 “경제지표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면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르그 아스무센 ECB 집행위원회 이사 역시 “경제 회복에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ECB 부총재도 이날 “ECB는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닉 매튜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최근 ‘ECB는 행동할 준비가 됐다’라고 언급한 것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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