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에 쓰인 폭탄이 원격조종 장치로 폭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수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용의자인 타메를란과 조하르 차르나예프 형제들이 만든 폭탄은 정교하지 않았으며 기폭장치가 근접 거리에서 조종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폭장치의 기종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수사 당국은 보스턴 테러에 사용한 폭발물에 모형 자동차 부품이 쓰였다며 용의자들이 원격조종으로 폭탄을 터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하르가 첫 번째 폭발이 있기 전 수 분간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를 기폭장치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는 교전 지역에서 폭발물을 원격 폭파시키는 데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