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가 3번의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 공개홀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출생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성유리가 “한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유리는 “한 드라마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면서 3번의 연기 전환이 있다”며 “17살의 고등학교 모습과 홍경두(유준상)을 만나 딸(갈소원)을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떴는데 뽀글이 파마머리에 몸매 치마를 입은 아줌마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 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성유리는 “한꺼 번에 3가지 역할을 소화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스스로 굉장한 발전이 있지 않을까”라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유리는 핑클 활동 시절 같은 멤버 였던 이진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돼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 성유리는 “걱정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워낙 핑클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서 극 중 배역인 이현과 선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유리와 이진으로 비춰질까 걱정이 됐다”고 작품 선택하는데 있어 어려웠던 점을 털어놨다. 이어 성유리는 “이진의 연기력을 신뢰한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유리는 ‘출생의 비밀’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의 소유자 정이현 역을 맡았다. 극 중 정이현은 엄마가 죽자 생부 최국(김갑수)을 찾아가지만 17살때부터 27살때까지 기억이 한 순간에 사라져 혼란을 겪게 된다. 기억을 잃기 전 정이현은 자살바위에서 홍경두(유준상)을 만나게 되고 결혼에 골인, 딸 홍해듬(갈소원)을 낳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어린 딸을 두고 홀연히 사라진다. 해리성 기억장애로 10년의 시간을 잃고 기억의 퍼즐을 맞추며 자신을 찾아가는 정이현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유리와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출생의 비밀’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사랑하는 남자와 아이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 그녀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돈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