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자금, 냉장 유통에 투자…전 세계 중심지에 치킨 매장 출점 검토
신송식품(대표 조승현)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부상한다는 전략 아래 승부수를 띄웠다. 외식사업인 오코코로 사업 수완을 인정받은 조 대표가 2011년 12월 신송식품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보인 본격적인 경영 행보다.
조 대표는 24일 서울 신사동 오코코 가로수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식품 소재 및 장류 회사였는데 즉석식품 등 완제품까지 만드는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 할 계획”이라며 “특히 즉석식품류인 한끼 대용식(HMR)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연구 개발하고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송식품은 장류 외에 즉석 된장국과 즉석 국은 물론 레토르트 식품인 타이 치킨 커리를 개발해 출시한다. 조 대표는 “즉석식품을 많이 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종합식품기업으로서 변화를 위해 당장 신송식품은 5월 1일자로 대용식 영업조직을 대거 개편한다. 장류 판매를 위해 할인점 위주인 유통 채널을 대용식을 통해 편의점, 슈퍼, 홈쇼핑 등으로 대거 늘린다.
또 온라인 매출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 앞서 신송식품은 정식품의 관계사인 오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이데이몰’에 입점했다.
더불어 당초 상반기로 예정된 IPO일정은 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협의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소재와 고객이 원하는 상품 개발을 하고 차후에 냉장 유통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상온 유통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설명이다. 당초 2011년 조 대표는 냉장 유통 투자를 고려했지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비싼 냉장식품 개발을 포기했었다.
또 신송산업, 신송식품 각각 나눠진 연구전담팀을 한군데 모아서 통합 연구소도 만드는 등 R&D 투자 규모도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조 대표의 포부다. 특히 바이오 소재에 집중해 개발 및 영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외식 사업에 대한 비전도 내놨다. 치킨 매장인 오코코를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매장 1개씩은 내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한인타운 출점은 자제하고 번화가를 공략해 한국식 치킨으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