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기술 특허출원 지원 등 기술자산화 적극

입력 2013-04-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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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전사적 특허등록 지원체계 확립 및 발명·신기술 보상제도를 통해 사내 지식재산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건설 시장에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및 상용화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자산화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 1월부터 경쟁력 있는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직원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사 ‘직무발명 및 신기술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직원이 직무와 관련한 발명이나 신기술 개발로 이익이 창출됐을 경우 이익 중 일부를 발명자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직원들에게 직무발명에 대한 동기부여로 사내 지식자산 발굴 및 지식재산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개발된 신기술·신공법의 특허출원 확대 및 양질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지식재산권 관리 및 지원 창구를 연구개발본부로 일원화했다.

기존에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및 출원절차 등을 몰라 현장에서 개발된 기술이 특허를 통해 자산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개발된 고유의 기술을 자산화하고, 나아가 진행 중인 현장에도 실제 적용토록 해 원가절감 및 이익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 초부터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출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해 경쟁력 있는 특허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3월에 열린 ‘출원심의위원회’에서는 4건에 대해 특허 출원을 결정했다.

기존에 등록한 특허기술의 현장 적용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2년 특허등록을 한 ‘중금속 오염토양 세척 정화공법’은 향후 충남 서천군 장항제련소 토양정화사업 2공구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공법은 고농도로 오염된 미세토양을 정밀 분리하고, 세척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고효율 정화기술 적용으로 공기(工期)를 단축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성을 갖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및 기술부서에서 나오는 신기술·신공법 아이디어가 특허등록을 통해 기술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지식재산 발굴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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