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국내 최초 브랜드 투자 실시

입력 2013-04-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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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지식재산권(IP)펀드를 통해 국내 최초로 브랜드(상표권)에 투자했다.

이에 따라 IP금융의 대상이 타 지식재산권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은은 마루, 옹골진 등의 브랜드를 갖춘 코데즈컴바인의 브랜드 88개를 100억원에 매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KDB파이오니어 지식재산권 펀드를 설립한 이후 첫번째 투자다.

IP펀드는 세일앤 라이센스백 방식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IP펀드는 이들 브랜드를 코데즈컴바인에 사용료를 받고 빌려줘 수익을 얻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기업이 보유한 IP를 투자자(펀드)에 매각하고, 기업이 투자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투자로 IP금융의 대상을 특허권에서 상표권 등 타 지식재산권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를 투자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따라 부동산 담보여력이 부족해 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들이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윤태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그동안 특허권을 대상으로 한 IP금융을 통해 국내 IP금융 시장을 개척해 온 것과 더불어 금융의 대상이 되는 IP를 국내 처음으로 상표권까지 확대시킴으로서 창조금융의 범위를 더욱 확장시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 또한 다양한 IP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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