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성장률에 달러·엔 환율 100엔 간다

입력 2013-04-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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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5개월 동안 하락한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웃돌지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0.68% 하락한 98.68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보리스 쉴로스베로그 BK에셋매니지먼트 이사는 “엔화 가치 하락이 멈춘 이유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소폭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미 경제지표의 부진은 100엔대 돌파의 걸림돌이다”라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6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뱅크 FX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이 95~100엔대로 전망되지만 미국 GDP 성장률이 예측을 웃돈다면 100엔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 전망이 맞다면 달러·엔 환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 대비 20% 하락했다.

아베 신조가 지난해 말 일본 총리에 당선되면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요20국(G20) 재무장관들이 지난 18~19일 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을 용인했다는 평가 역시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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