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98.78엔…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엔 강세

입력 2013-04-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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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엔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0.58% 하락한 98.78엔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0.77% 내린 128.80엔에 거래되고 있다.

HSBC는 이날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PMI 예비치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1.5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전월 확정치 51.6 보다도 낮은 수치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99.23엔에서 움직이며 100엔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었지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엔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

시장은 이날 저녁 발표되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로존의 PMI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 국제환율부 카토 미치요시 선임 부사장은 “달러·엔 환율 100엔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힘이 좀 빠졌다”며 “일본 생명보험회사들의 해외 채권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제조업 PMI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것은 중국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회복해준다면 좋겠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7% 내린 1.30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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