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기관, 중국 신용카드시장 진출 ‘러시’

입력 2013-04-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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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용카드시장의 수익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화시아은행은 도이체방크와 신용카드 ‘프리티레이디’를 내놨다. 프리티레이디는 여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코스매틱과 피트니스클럽 멤버십에 세 배의 포인트를 제공한다.

중신은행의 신용카드 미스매직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카드에 입혔으며 무료 미용과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신용카드 경쟁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신용카드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나 카드 사용자들의 연체는 늘고 있고 은행들은 카드를 통해 순익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레이니 위안 마스터링크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는 중국에서 궁극적으로 성장할 부문이고 은행들에게는 전쟁터”라면서 “일부는 순익을 올릴 수 없겠지만 예금을 유치하고 금융 서비스를 끼워팔기 위해 이번 경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HSBC 역시 중국 신용카드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중국에서 미국 은행으로 처음으로 카드 발급을 허용받았다.

중국의 신용카드 발급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5년 동안 3억3100만건으로 세 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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