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OP, 25일 서울시청서 ‘공정무역 현황 및 방향 제시’ 포럼

입력 2013-04-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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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OP생협사업연합회(iCOOP생협)은 오는 25일 서울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공정무역의 현황과 방향’이란 주제로 공정무역 산지 방문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iCOOP생협은 2007년 동티모르 원두커피백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인 커피 생두, 설탕(마스코바도), 카카오, 후추 등을 공정무역으로 수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현재 총 14종의 공정무역 물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 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공정무역 전체 시장 규모(2011년 약 330억원)와 비교하면 약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iCOOP생협은 단순한 물품 공급을 넘어서 생산자들이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연대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2010년 10월에는 조합원 7109명이 참여한 ‘달콤한 공장 건립 캠페인’을 통해 1억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 파나이에 마스코바도 공장(AFTC - Antique Fair trade Center)을 건립했다.

이후 인근 주민을 중심으로 마스코바도 생산자협동조합이 만들어졌으며, 마스코바도가 생산되어 한국에서 공급되고 있다. 이는 공정무역이 제3세계 생산자에 대한 배려나 원조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마련하는 것임을 보여준 긍정적인 사례로 iCOOP생협이 내세우는 ‘윤리적 소비’ 실천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실시된 ‘AFTC 마스코바도 공장 건립 이후 지역의 변화’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정무역의 발전적인 방향 제시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정무역 생산지와 연대한 공정여행 제안을 비롯해, 국내 공정무역 단체들간의 공정무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 및 정책적 제언도 함께 진행된다.

iCOOP생협 김태연 공정무역팀장이 ‘iCOOP생협의 공정무역 현황과 과제’에 대해, 협동조합지원센터 김영미 대외협력팀원이 ‘PFTC, AFTC와의 연대방안’에 대한 발제를 맡는다. 또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 참여활동팀 이영희 활동가가 생산지와 연대한 공정여행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 이강백 상임이사, 두레생협연합회APNet 채은아 대표, 이매진피스 임영신 대표, ODA WATCH 한재광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포럼이 개최되는 이날 오전에는 이승희(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시민대사, 프레다페어트레이드 전 인턴)를 강사로 초빙해서 ‘공정무역을 통한 인권회복 활동-프레다 재단 사례를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 계획이다.

iCOOP생협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서 iCOOP생협의 공정무역이 가져온 현지의 변화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 듯싶다”며 “공정무역 관계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iCOOP생협과 공정무역 각 단체의 연대를 통한 공정무역 활성화 방안 및 정책적 제언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iCOOP생협은 이달 말까지 서울시 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한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에서 ‘공정무역(Fairtrade)’ 사진전을 열어 필리핀 마스코바도 생산지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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