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롯데슈퍼 대표 “유통구조 혁신으로 가격 낮춘다”

입력 2013-04-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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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롯데슈퍼 대표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신선식품의 가격을 낮추는 ‘3大 유통혁신’계획을 발표했다.

3대 유통혁신의 핵심 내용은 유통 구조를 단순화 시켜 직거래를 늘린다는 것이다. 소 대표는 이를 위해 120억원의 상생자금을 올 한해 투입할 계획이다.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이사는 “단순한 거래 구조만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 유통업체의 궁극적인 목표인 ‘저렴하고 신선한 생식품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며 “로컬푸드형 점포 확대, 전용-계약농장 증대, 농어민 단체 직거래 강화는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농산물의 유통구조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올 한해 120억의 상생자금을 투입한다. 종묘나 비료구입, 농기구 운영, 인건비 등 농어민이 수확물을 판매해 투입된 경비를 회수하기 이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롯데슈퍼가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올 한해 생산자-판매자간의 완전한 2단계 직거래로 운영으로 인해 약 100억원의 신선식품 가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大 유통혁신’의 주요 내용은 △로컬푸드형 점포 확대 △전용-계약농장 확대 △농어민 단체 직거래 강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동두천시에 ‘로컬푸드형’ 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로컬푸드형’ 점포는 개별 점포 근처에서 수확한 제품을 점포로 바로 입고해 판매하는 점포를 말한다.

롯데슈퍼는 새벽에 수확해 당일 판매하는 ‘새벽상품’ 형태로 운영한다. 당일수확해 판매까지 최소 하루가 소요되는 형태다.동두천점을 중심으로 한 5개 점포에서 경기 동부권, 북부권, 서부권 지역의 점포들을 산지를 중심으로 각각의 그룹을 묶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연말까지 총 1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한다. 1차로 24일부터 서울 범서점 등 서울-경기 서북부 15개점이 로컬푸드형 점포로 전환된다.

유통거래 단순화로 상품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점포 인근에서 공급받는 로컬푸드 제품은 불필요한 유통마진 축소로 일반 상품 대비 최소 10%에서 많게는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롯데슈퍼는 전용·계약 농장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50여개 수준인 전용, 계약농장을 올해는 97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단위 농협이나 생산자 조합과 같은 농어민 단체와의 직거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360억 규모였던 농어민 단체와의 직거래 규모를 올해는 110억 늘어난 470억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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