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삼미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22일 오전 9시8분 현재 알앤엘삼미는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져 하한가 595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19일 장중 80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는 알앤엘바이오가 상장폐지에 이어 지난 19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앤엘바이오에 대한 검찰 수사는 라정찬 회장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져 주가조작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손실 266억원, 당기순손실 541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됐고, 이후 외부회계법인이 이 회사의 회계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18일에 최종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9일 한국거래소를 대상으로 상장폐지결정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주가조작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회생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알앤엘바이오의 상장폐지 결정이 난 이후 라정찬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인 알앤엘내츄럴을 통해 관계 회사인 알앤엘삼미의 경영권을 확보한 과정도 주가조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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