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별내 등 구도시 부근 신도시로 갈아타기 해볼까

입력 2013-04-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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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저렴한 새 아파트…전세가 고공행진으로 실수요자들 관심

서울 노원, 성남 분당 등 오래된 구도심이나 신도시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반면 별내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인근지역 젊은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선호현상, 광역교통망의 발달,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쾌적한 환경 등으로 신도시로 둥지를 옮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최근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세대란이 지속 되면서 같은 생활권을 가지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주택 시장이 최고점을 찍은 이후 강남 용인 등 일부 버블세븐(강남3구·목동·평촌·분당·용인)지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대체 주거지로인 판교 광교 등으로 수요 이동이 이뤄졌다.

이는 판교와 광교 등에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분양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줄줄이 공급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노원구 주민들은 지역 내 노후도가 높은 낡은 아파트를 버리고 주변 별내신도시의 새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 고공행진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별내신도시 주변 K공인중개사는 “최근 별내신도시에 공급되는 중소형 새 아파트에 대한 노원지역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라며 “특히 지난해 말 개통된 경춘선 별내역의 4호선과 8호선 연장계획으로 교통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라 관심을 나타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별내 판교 등 신도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인근 별내 택지지구에서는 A2-1블록 ‘별내2차 아이파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할 예정인 이 단지는 전용 72~84㎡ 중소형으로 구성돼 총 1083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와 인접해 있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에서는 전용 74~84㎡ 중소형으로 구성된 현대산업개발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가 총 1066가구의 대단지로 상반기 중 선보인다. 교통망으로 단지와 도보 5분거리로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있으며 원흥역이 개통예정에 있다.

분당과 용인의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서는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가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로 인근 백현동의 평균 매매가 2283만원보다 낮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 주체다.

인천과 가까운 배곧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과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저렴한 수준이다. 호반건설이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B8블록에 위치해 전용 65~84㎡, 총1414가구로 이뤄졌다. SK건설이 B7블록에 선보이는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는 전용 62~84㎡, 총 1442가구로 공급된다. 최고 29층 높이의 스카이라인과 전 가구 남향의 4베이 판상형 평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수원 권선지구 일대에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현대산업개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는 상반기중 분양될 예정으로 전용 59~101㎡, 총 1152가구로 공급된다. 이미 준공된 1차와 2차 총 3360가구, 앞으로 예정된 단지들까지 더해 6500여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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