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39개 점포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갖췄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평택점을 시작으로 현재 39개 점포에서 옥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총 설비용량은 3,746kwp로 태양광 모듈 면적만 해도 축구장의 4배가량에 이르는 2만 8000㎡ 규모다.
롯데마트처럼 도심의 대형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들은 여름철 건물 옥상의 가열을 막아 냉방 효율을 높여준다.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농지나 임야에 건설함으로써 생기는 개발 부작용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유통업체가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해 향후 온실가스 규제 및 탄소 배출권 사업 등에 대한 사전 대응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도심에서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어린 자녀들에 대한 환경 교육 효과가 크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간 한전에 전력을 판매해 50억원 수준의 부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찬 롯데마트 지원본부장은 “다소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으나 정부와 한전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태양광 에너지 사업은 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가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