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해외 자원개발 잇따라 실패

입력 2013-04-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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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페루 광산 3곳 사업 종결…대책마련 필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탐사단계에서 줄줄이 좌초하고 있다.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한화, 고려아연과 함께 지분을 3분의 1씩 투자한 호주 볼리아 광산의 동·아연 탐사 사업을 끝내기로 했다. 광물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광구 유지와 의무 탐사 등으로 비용이 계속 늘어나가 컨소시엄 참여업체도 철수를 건의했다.

공사는 호주 WCN 사와 함께 지분을 투자한 화이트클리프 광산의 니켈 사업에서도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최근 사업을 접었다. 사업에 참여한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해 말 철수했다. 또한 페루 셀렌딘 광산 지분 40%를 투자하려던 계획도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종결됐다.

자원개발은 사업의 특성상 성공률이 높지는 않지만, 이같이 개발이 잇따라 좌초됨에 따라 실패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공사의 자원 개발을 위한 올해 정부 출자금을 27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삭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 예산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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