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는 “영국의 취약해진 경제 및 재정 전망과 이에 따라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증가할 것이라는 중기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달 영국의 신용등급을 강등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관찰대상(RWN)’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한 단계낮은 Aa1으로 내린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영국의 신용 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롭 우드 베렌버그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강등은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재정 전망과 성장이 모두 취약할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다음주 경기 침체 여부를 가늠할 1분기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