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방에 자존심 구긴 셀트리온

입력 2013-04-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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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시총 5000억 날려…시총 2위 파라다이스와 격차 1조로 줄어

셀트리온이 외신 보도 하나에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코스닥 1위의 자존심을 구겼다. 3조원에 달하던 코스닥 시가총액 2위 파라다이스와의 격차는 이제 불과 1조원으로 좁혀졌다.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셀트리온이 지난 2011년 12월30일부터 유럽에서 진행중인 바이오시밀러 CT-P10의 임상 3상이 헝가리, 그리스, 스페인에서 조기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의 파괴력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 악화된 투자심리를 대변하듯 셀트리온 주가는 보도직후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하루동안 사라진 시가총액만 5500억원에 달한다. 서 회장이 지분 매각을 밝힌 사흘만에 2조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한 셈이다.

임상 중단 보도이후 회사측은 황급히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꺽인 주가를 막지는 못했다.

셀트리온측은 보도된 ‘셀트리온, 리툭산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중단’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표기상의 오해때문에 불거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임상1상과 3상을 동시 진행하려 했지만 임상진행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일부 국가 규제기관의 권고에 따라 임상1상 종료 후 3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 과정에서 3상 임상시험의 설계가 수정한 것이 최근 유럽 허가 임상등록사이트(EU clinical register)의 일부 국가에서 3상 계획이 중단된 것으로 표기돼 이에 대해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3상은 비호지킨스성 림프종 등 혈액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치료제”라며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의 3상 임상을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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