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400달러 이하로 추락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이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1.45포인트(0.56%) 떨어진 1만4537.1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31포인트(1.20%) 내려간 3166.3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0포인트(0.67%) 낮은 1541.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3월6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4000건 증가한 35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변동성이 작아 추세를 더 잘 반영하는 4주 평균치도 35만8500건에서 36만1250건으로 늘어났다.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3월 경기선행지수가 0.1% 떨어졌다고 밝혔다.
동부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수도 전문가들의 예측을 밑돌았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채권과 주식 거래 매출이 미국 대형은행들 중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5.4%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3.8%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베이는 1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5.9% 빠졌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도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이후 2.5% 떨어졌다.
반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은 이동통신 이용 고객 증가로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하면서 2.8% 올랐다.
펩시코도 스낵 부문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 상승했다.
애플은 전일보다 2.67% 내려간 392.05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4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