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중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로 예상을 밑돈 가운데 신종 AI로 성장 둔화가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이번 주 “신종 AI는 단기적으로 중국 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딩솽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AI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단기적으로 경제와 인플레이션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82명이 신종 AI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17명이 사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종 AI 여파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한동안 8%선을 넘기 힘들 전망이다.
리 웨이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AI로 수요가 2분기에도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신종 AI 우려로 외식이 줄면서 레스토랑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음료는 물론 제조업 생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