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지속 전망...“배럴당 82달러 갈 것”

입력 2013-04-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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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가 역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발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 하락한 배럴당 86.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랜트유 가격은 2.1% 떨어져 배럴당 97.80달러를 나타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배럴당 86달러선을 밑돌면 82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면서 “앞서 수차례 이를 하회했지만 이를 다시 깨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82달러선으로 떨어지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WTI는 지난해 6월 기록한 배럴당 82.66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올해 하루 73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에너지정보청(EIA)은 추산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생산량은 650만배럴이었다.

생산 증가로 인해 공급은 늘었지만 수요는 줄고 있다.

EIA는 자동차연료 수요가 지난 12일 마감한 한 주 동안 1.1% 감소해 하루 8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진 맥길리안 트레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모든 요인들은 원유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들어 맞는다”면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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