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부동산]거품 ‘쏙’ 실속 ‘쑥’…착한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3-04-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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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에 ‘진주’ 있다… 현미경 검증 필수, 풀옵션·수납공간 배치 사전에 꼼꼼히 따져야

오피스텔 투자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과 상품 차별성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 우선 낮은 분양가는 수익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절대적 선행조건이다.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세보다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지난해 서울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자 오피스텔 투자에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내 오피스텔의 연 평균 투자수익률은 5.63%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텔이 투자 대안상품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점차 상승, 투자금 대비 임대수익률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초중반 수준에 그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 오피스텔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은 시장 호황기 아파트처럼 ‘억’ 단위의 돈을 한 번에 거머쥘 수 있는 투자상품은 아니지만 투입금액이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가격부담이 적기 때문에 비교적 손쉬운 투자가 가능하다. 또 계약 체결이 주로 월세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안정적 측면을 인정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투자를 확정 짓기 전 주변 단지와의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분석해야 한다”며 “비슷한 입지에 동일한 배후수요를 두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면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오피스텔과의 차별화도 중요하다. 요즘 분양되는 소형 오피스텔 상품을 보면 대부분 풀옵션이 구비돼 있고 내부마감재 또한 큰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 때문에 전용면적 대비 활용공간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풀옵션을 어떻게 배치하는지, 수납공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따라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서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인근의 오피스텔(3.3㎡당 700만원대)보다 저렴한 편으로 실당 1억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또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 시행·시공한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전용면적 25㎡·2억원대 상품을 현재 150실 한정 1억원대에 특별 판매하고 있다.

SK건설이 성남 분당구 백현동에 선보이는 판교역 SK허브는 3.3㎡당 990만~1170만원 선이다. 주변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 수준. 전용 22~84㎡ 총 1084실 규모 대단지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은 ‘KCC 상암 스튜디오 380’은 선착순 호수지정 계약을 실시 중이다. 3.3㎡당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100만원 가량 저렴한 실당 1억원 초반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신영이 강남보금자리지구에 분양 중인 ‘강남 지웰홈스’의 분양가는 3.3㎡당 840만~1100만원 수준으로 강남권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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