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효과 별로네…셀트리온 5일째 공매도 100억 넘어

입력 2013-04-18 08:58수정 2013-04-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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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매각 주간사로 JP모건이 선정된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이슈의 중심으로 전체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벌어진 착시현상으로 실제 공매도 거래대금은 100억대 이상의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매도 문제점을 지적한 16일에도 셀트리온 거래대금 3295억원 가운데 공매도 거래가 173억원으로 5.3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공매도 거래대금은 11일 106억원, 12일 185억원, 15일 109억원, 16일 173억원, 17일 141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 1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서 회장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공매도 비중은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 23.87%까지 급등한 전체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율은 16일 기자회견 당일 5.30%, 17일 4.09%를 기록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존 시장 전체적으로 판단하거나 업종별로 금지했던 것에서 개별 종목으로 대상을 더욱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공매도 규제가 시장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개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거래소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서정진 회장이 어떤 의도로 공매도 관련 내용을 쏟아내는 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공매도 집중기에 주가가 오른 날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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