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17일 오후 2시 20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의지를 밝혔다.
윤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실에 방문해 “불미스러운 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정무적인 감각은 일반인에서 오다 보니 떨어지지만 제 전문성이나 해양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않다고 생각해 지켜봐 주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바다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국부창출,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 임명 지연으로 늦어진 실·국장 인사와 관련해 윤 장관은 “이번주 안에 할 것이다”고 말해 이미 조직구성을 마무리한 것을 내비쳤다.
최근 논란이 된 윤 장관의 해수부 청사 부산 이전 반대 발언과 관련해 “이전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고 말해 부산 이전 없이 그대로 세종청사에 남을 것이란 뜻을 확고히 했다.
자질 시비가 있었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그동안 힘들었다고 윤 장관은 밝혔다. 그는 “항간에 알려졌던, 제가 미리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잘못 알려진 면도 있다”며 “이런 것도 제가 이겨나가야 할 것이며 나중에 더 좋은 정책.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해수부를 통해 이뤄낼 것”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인사청문회로 갈등을 빚은 국회의원들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질문에 윤 장관은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열심히 한다는 걸 보여줘 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