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국세청장이 17일 서울에서 이나가키 미츠타카(稻垣光隆) 일본 국세청장과 만나 역외탈세 등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세정당국 간 정보교환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만남은 김 청장과 이나가키 청장이 한국과 일본 국세청장으로 각각 취임한 후에 처음 가진 청장급 국제회의다. 한·일 국세청은 주요 세정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력 증진을 위해 1990년 이래 매년 국세청장회의를 열고 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 이행된 양국 국세청 간의 정보교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향후 정보교환의 활성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이나가키 청장은 “양국 국세청이 우수한 세정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협력적 관계를 더욱 긴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 국세청장은 동반자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세정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국세청장회의(SGATAR)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내년도 한·일 국세청장회의는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