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간 거래 축소… 중기에 개방한다

입력 2013-04-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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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광고, 물류 분야에서 연 600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를 축소해 중소기업에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광고 분야에서 올해 그룹 국내 광고 발주 예상 금액의 65%인 1200억원, 물류 분야에서 발주 예상 금액의 45%인 4800억원 등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현대차그룹은 외부 발주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심사위원회(가칭)’를 주요 계열사에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그동안 그룹 광고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던 그룹 및 계열사 기업 광고 제작, 국내 모터쇼 프로모션 등 각종 이벤트, 기존 제품 광고 제작 등을 중소기업 직발주 및 경쟁입찰로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그룹 물류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했던 계열사 공장 간 부품 운송, 공장 내 운송 및 운송장비 운용 등을 중소기업 직발주 및 경쟁입찰로 변경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과정에서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기존 물류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 중소 물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산업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광고와 물류 분야 외에 건설,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의 사업기회 확대를 위한 경쟁입찰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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