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우리민족끼리' 등 北 사이트 2곳 회원정보 공개

입력 2013-04-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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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한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16일 자신들이 추가로 해킹한 북한 관련 사이트 2곳의 가입자 정보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 핵심해커 최준석(가명, 해커필명 Anonsj)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중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백두-한나'(paekdu-hanna.com)와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친북성향 사이트 '민족통신'(minjok.com) 회원 일부 명단 98명(백두한라 80명, 민족통신 18명)의 회원가입 질문과 성별 등을 텍스트 업로드 사이트 페이스트빈에 공개했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북한 관련 5개 사이트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가입자 아이디(ID) △비밀번호 △이름 △별명 △이메일과 홈페이지 주소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IP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홈페이지 가입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기소개란에는 "조국통일을 평생 소원하는 동포입니다", "김일성 주석님과 등소평 주임, 고르바초프 총비서, 릐쥬코프 내각수상과 함께 찍으신 귀한 사진을 평생에 수첩에 품고 다닌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한편 보수성향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베' 사이트에서는 해킹된 전화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등 지난 1차 해킹으로 정보가 공개됐을때와 마찬가지로 '죄수번호'를 매겨 신상을 공개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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