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값 급락, 유럽 매도 우려 때문"

입력 2013-04-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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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이어 유럽 국가들 금 연쇄 매도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값 폭락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매도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을 16일 내놨다.

제프 커리, 다이앵 쿠발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이메일 보고서를 통해 금값 급락세가 키프로스에 이어 다른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금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로 촉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값 금락세는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을 매각할 것이란 공포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다른 유럽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을 팔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금값이 이른바 기술적 지지선(1530달러)와 200주 이동평균선인 1434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40.40달러(9.4%) 급락하며 2011년 2월 후 저점인 온스 당 1360.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은 1980년 1월 이후 33년3개월 만에 최대이며 하락률은 1983년 2월 이후 30년2개월 만에 가장 컸다.

한편 지난주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4억유로 어치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13.9톤 중 10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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